와인 이야기

와이너리 이야기

순수하게 담아낸 블랑 드 블랑 샴페인의 정수

비긴즈
꼬뜨 데 블랑의 그랑 크뤼 마을인 르 메닐 쉬르 오제(Le Mesnil-sur-Oger)에 1892년 구스타브 샤를마뉴(Gustav Charlemagne)에 의해 설립된 이 샴페인 하우스는 이 지역 내에서 명망 있는 와이너리로 인정을 받으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. 처음엔 당대의 다른 포도 재배자들처럼 네고시앙에게 경작된 포도를 판매하였으나 그의 아들 루이(Louis)가 1930년대 중반부터 샴페인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고 그의 아들 기 샤를마뉴(Guy Charlemagne가 1953년에 상속을 받은 후 하우스의 사업과 포도밭을 확장하게 됩니다. 1988년부터는 기 샤를마뉴의 아들 필립 샤를마뉴(Philippe)가 총괄 운영하고 있습니다.


포도밭과 양조
샤를마뉴는 현재 15ha의 빈야드를 소유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르 메닐 쉬르 오제와 오제(Oger)에 위치해 있는 그랑 크뤼 포도밭입니다. 나머지 6ha는 꼬뜨 드 세잔(Côte de Sézanne)과 함께 뀌(Cuis), 멍시(Mancy), 글란(Glannes)에 위치해 있습니다.

기 샤를마뉴는 사실 RM(*Recoltant-Manipulant-레꼴땅 마니퓰랑, 포도를 직접 재배하고 샴페인을 만드는 생산자)이라기 보다는 SR(소시에테 드 레콜탕, société de récoltant-같은 가문의 재배자들이 세운 회사명으로 판매되는 샴페인)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 이는 필립 샤를마뉴가 모든 밭의 포도 경작을 도맡아 하지만 아직 소유지는 아버지인 기 샤를마뉴와 나누어져 있고 모든 포도를 기 샤를마뉴 샴페인 하우스에 판매하기 때문입니다. 사실, RM처럼 필립 자신이 모든 포도를 재배하여 샴페인 제조, 판매까지 하지만 약간의 구조적으로 상이한 특징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.

기 샤를마뉴의 주요 와인들은 알코올 발효와 젖산 발효(Malolactic Fermentation) 모두 스테인레스 탱크에서 하고 프레스티지 뀌베와 밀레짐 샴페인은 뫼르소에서 구입한 2-3년 정도 된 225리터 오크 배럴을 사용합니다. 필립은 와인에 떼루아의 순수함을 남기기 위해 오크 배럴의 사용을 선호하지 않다 보니 최근에는 젖산 발효를 하지 않은 와인의 비율을 높이고 오크 배럴에서 발효 시키는 과정을 줄여 좀 더 섬세한 스타일의 와인을 출시하고 있습니다.